
[창업ㆍ취업] 어린이 산업 안티 불황? |
작성자 : 국비닷컴 | 날짜 : 03.10.20 13:07 | 조회 : 3781 |
불황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관련 사업이 ‘불황 속 유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 관련 사업은 다른 업종보다 불황을 덜 타고 ‘실버사업’ ‘건강사업’ 등과 함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핵가족화와 ‘귀족’ 육아가 성행하면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단지 내 상가나 주택가 상권 등에서도 창업할 수 있어 다른 업종에 비해 제약을 덜 받는 것도 장점이다.
▲ 어린이용 아동 영화관 '키즈시어터' 마산지국 박기선씨 이동 어린이 영화관 ‘키즈시어터’ 마산지국(055-252-0520)을 운영하는 박기선 (41)씨는 지난 4월 옛 직장동료와 동업을 시작했다. 작년 1월 창원의 한 중공업 회사를 명예퇴직한 그는 창업 아이템을 찾다가 반년 만에 무릎을 탁 쳤다. “개조한 차량에 영화 시설을 한 다음 어린이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상영하는 것인데, 보는 순간 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는 동료와 창업 비용을 반반씩 부담키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4.5t 대형트럭 구입과 내부시설 개조, 영화 상영을 위한 기계 등을 마련하는 데 모두 8500만원이 들었다. 개조된 영화관에는 50여명의 어린이들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됐고, 관람료는 어린이 1명당 3000원으로 책정했다. 단체관람인 경우에는 500원 정도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박씨는 경남 마산과 창원, 진해 등을 영업구역으로 정하고, 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 태권도장 등 어린이들이 몰리는 곳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박씨는 “특수안경을 쓰는 입체영화를 상영한다”면서 “5살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주 고객”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출은 월 400만~500만원 정도에 순수입은 300만~350만원 선. ▲ 어린이 전용 미용실 '키즈봉봉' 청담동점 조미성씨. 작년 12월 친구 소개로 어린이 전용 미용실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조미성 (33)씨는 지난 2월 서울 청담동에 어린이 전용 미용실 ‘키즈봉봉’ 청담동점(02-516-3762)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외국에는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전혀 없었던 미개척 분야였죠. 어린이 관련 사업은 불황을 타지 않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죠.” 미용실 내부는 철저히 어린이 손님을 위해 꾸며졌다. 내부 일부에 장난감 등을 마련해 ‘플레이 존’을 만들었고, 생일 등 기념일에 축하파티를 할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마련했다. 물론 축하 카드와 생일파티 안내장 등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용 만화 영화 등을 상영할 수 있도록 소극장도 조그맣게 차렸다. “아이들은 한 곳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데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것을 무서워해 엄마들의 어려움이 많죠. 그래서 아이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 거죠.” 부모들이 급한 일이 생겨 아이를 맡기는 경우에도 친절하게 돌봐주기도 한다. 지역적 특성 때문에 매장 보증금 등 창업 비용이 다소 많이 들어간 것이 흠이라면 흠. 그러나 커트 1만5000원 등 단가가 괜찮은 편이어서 월 평균 매출 3000만원에 순수익 100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 아동도서 대여 체인 '아이리노북' 청주 개신동점 박희숙씨 충북 청주 개신동에서 아동도서대여 체인점 ‘아이노리북’ 개신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희숙 (50)씨의 주 고객은 1살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까지의 유아동이다. 나이와 독서 수준에 맞게 정해진 책이 담긴 가방을 1주일에 한번씩 가정을 방문해 교환하는 방식이다. “같은 나이라고 같은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독서 능력을 평가한 후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강제로 읽지 않도록 하고, 유달리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한두 권 정도의 책을 더 주고 있다. 지난 2001년 8월 사업을 시작한 박씨가 지출한 총 비용은 모두 250만원. 유니폼과 전단, 인쇄물 등이 모두 포함된 비용이다. 책을 정기적으로 대여받기 위해서는 최초 가입비 1만원과 매달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이에 따라 3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박씨의 총 수입은 300만원 정도. 이중에서 본사와 지사에 내는 1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150만원이 박씨의 손에 떨어진다. 박씨는 “하루 60여 가정을 방문하는 데 드는 시간은 6시간 안팎”이라고 말했다. 02-324-0114 조선일보 장일현기자 ihja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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